부산 또래 여성 살해사건 피의자 정유정: 신상 정보 및 범행 사실

부산 또래 여성 살해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정유정(23세)의 신상 정보와 범행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상 정보 공개위원회는 중대한 범죄성과 잔인성을 인정하고 공익을 위해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정유정은 과외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중고 교복을 입고 접근한 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의 일부를 경남 양산의 한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포렌식 결과에 따르면, 정유정은 석 달 전부터 온라인에서 '살인'과 관련된 검색을 집중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검거 직후, 정유정은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하였으며, 관련 증거를 제출하면서 "평소에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유정이 사회적 유대관계가 없으며 특별한 직업도 없는 상태였으며, 현재 사이코패스 여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여성 중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이버 성범죄의 피해자 중 98%가 여성이며, 20대 여성 피해자가 전체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익명성을 이용한 SNS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신원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대면 접촉 시에는 공개된 장소를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는 보다 신중한 대처와 안전한 만남을 위해 동행인과 함께 나가거나 공개된 장소에서 만남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부산 또래 여성 살해사건과 같은 사건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성범죄에 대한 대응과 예방 활동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1인 가구 여성의 사회적 지원과 관계망 구축에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출처: MBC뉴스